한의약 기초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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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습(濕)에 대하여 설명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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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한의원 작성일07-08-23 17:14 조회4,3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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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濕)은 분수에서 시원하게 뿜어져나와 흩어지는 물입자와 같습니다.
습(濕)이 모이면 수(水)가 됩니다.


습한 환경은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습(濕)은 신경통, 위장장애, 소변장애, 두통, 피부병 등 질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는 습한 날씨에 관절이나 신경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것을 경험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러한 성질의 질환을 한의학에서는 비증(痺症)이라고 하였으며 먼저 설명드린 풍, 한, 습의 세 기운이 합쳐져 생기는 병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風寒濕 三氣雜至 合爲痺. 그러므로 치료에는 습에 풍, 한의 요소를 제거하는 강활, 독활, 위령선 등 한약재 및 처방을 사용합니다.


속쓰림 및 복부팽만감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위염, 식도염, 소화불량 등에 해당되며 위산 및 소화액과 음식물이 섞여서 소화작용을 하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는 것을 담음이라고 하는데 위장관의 습에 해당합니다.
창출, 후박, 사인, 백두구 등의 방향화습약으로 치료합니다. 약재에 향기가 있어 방향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현대의학의 난치병에 속하는 역류성식도염의 치료에도 응용되고 있습니다.


신장에서 소변을 만들어 배설하는데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수분이 모여 소변으로 배설되지 못하고 몸이 붓습니다.
복령 택사 등의 이수삼습약 및 오령산 등 한약처방은 강력한 이뇨작용 및 신장기능 회복 작용이 있습니다.


습은 정체되는 성질이 있어 머리를 둘러싸는 듯한 두통을 일으킵니다. 검사상 이상없는 습의 성질을 가진 두통에 강활, 세신, 만형자 등의 한약재가 들어가는 한약처방으로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병의 성질은 대체로 벌겋게 부풀어 오르고 가려우며, 물집이 생기거나 염증 및 고름, 딱지가 생깁니다.
물집이 생기면서 염증이 생길 때는 백지, 방풍, 복령, 택사 등의 거풍습(祛風濕) 한약재가 들어가는 처방을 어느 피부병에나 공통적으로 응용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피부병의 치료에는 대체로 습한 환경 및 물이 닿는 것을 피합니다.
참고로 무좀치료에는 땀 및 습기제거가 핵심요소입니다. 무좀균인 곰팡이는 습한 것을 좋아하여 땀이 났거나 물로 씻어낸 후라도 물기가 남아있으면 번창합니다. 그러므로 무좀의 가장 중요한 치료원칙은 땀났을때 바로 깨끗한 물로 씻고 깨끗한 마른 천으로 물기를 완전히 훔쳐내고 건조시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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