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 기초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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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맥에 대하여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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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한의원 작성일07-08-08 15:55 조회3,8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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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큰 특징중 하나가 진맥일 것입니다.

한방에서는 어떻게 맥으로 질병상태를 분석하고 한약처방하여 질병을 낫게 할까요?

진맥은 손목의 요골동맥에서 합니다.

맥이 느껴지는 위치의 깊고 얕음, 맥의 빠르고 느림, 맥박의 강약, 맥폭의 크고 작음, 맥형의 길고 짧음, 맥형태의 변화, 맥주기의 변화를 종합분석하여 부, 침, 지, 삭, 활, 삽, 대(大), 완, 홍, 실, 현, 긴, 장, 규, 미, 세, 유, 약, 허, 혁, 동, 산, 복, 단, 촉, 결, 대(代)맥의 유형으로 분류하게 됩니다.

진맥의 기본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맥(浮脈)은 상대적으로 체표에서 느껴지는 맥이며 침맥(沈脈)은 그 반대입니다.
지맥(遲脈)은 느리게 뛰는 맥이며 삭맥(數脈)은 그 반대입니다.
홍맥(洪脈), 실맥(實脈)은 강하게 느껴지는 맥이며 규맥(芤脈), 미맥(微脈), 세맥(細脈), 유맥(濡脈), 약맥(弱脈), 허맥(虛脈)은 약하게 느껴지는 맥입니다.
대맥(大脈)은 맥폭이 크게 느껴지는 맥입니다.
장맥(長脈)은 길게 느껴지는 맥이며 단맥(短脈)은 그 반대입니다.
활맥(滑脈)은 쟁반위에 유리구슬이 굴러가듯 매끄럽게 느껴지는 맥이며 삽맥(澁脈)은 그 반대로서 긁히는 듯 껄끄럽게 느껴지는 맥입니다.
현맥(弦脈)은 현악기의 탄탄한 줄을 누를 때의 탄력감이 느껴지는 맥을 말합니다.
긴맥(緊脈)은 현맥(弦脈)에 비해 줄을 잡아 당기는 듯 맥폭이 비교적 거칠면서 더욱 힘이 느껴지는 맥입니다.
결대맥(結代脈)은 맥이 불규칙하게 뛰거나 건너뛰는 것을 말합니다.

진맥으로써 질병의 한의학적상태를 파악하여 해당상태의 한약처방이 구성되며, 증상을 종합분석하여 양방질병명을 유추해 볼 수 있으나, 양방진단명은 진단장비에 의하는 것이 정확하겠습니다.


각각의 맥은 다음과 같은 비교적 특징적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부맥(浮脈)
맥이 상대적으로 체표에서 느껴지는 것으로서 물위에 나무가 떠 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규맥(芤脈)은 파처럼 가운데가 비어있는 느낌을 줍니다.
허맥(虛脈)은 부맥의 느낌이 있으면서 맥이 쳐오르는 느낌이 상대적으로 무력합니다.

부맥은 심장 및 신체의 쇠약함을 반영하며 감기초기에도 나타납니다.
삽맥(澁脈)을 겸했을 때는 혈액소모, 규맥(芤脈)을 겸했을 때는 많은 양의 출혈, 산맥(散脈)을 겸했을 때는 과로상태를 나타냅니다.


침맥(沈脈)
상대적으로 혈관 심부에서 느껴지는 맥입니다. 물에 던져 가라앉는 돌의 느낌을 받습니다.
복맥(伏脈)은 침맥보다 더 깊은 곳에서 가늘게 느껴지는 맥입니다. (沈極爲伏)
뚱뚱한 사람에게서는 체형상 침맥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겨울이나 추울 때는 혈관이 수축하여 침맥의 성향을 나타냅니다.

침맥은 신체의 냉기, 부종, 통증, 식체와 관계가 있습니다.



지맥(遲脈)
대체적으로 몸이 냉할 경우 지맥의 성향을 띱니다. 1회 호흡시 3회 정도 맥이 뛰며 분당 60회 이하의 맥박에 해당합니다.

지맥은 몸이 냉한 상태를 반영합니다.
삽맥(澁脈)을 겸할 경우에는 어혈과 연관성이 있어 도인, 홍화 등의 약물을 처방하고, 무력한 맥을 겸한 경우 냉증 및 피로상태를 나타내어 육계, 부자 등으로 강심조양(强心助陽)하게 됩니다.


삭맥(數脈)
삭맥은 대체로 체내 열이 있을 경우 나타납니다. 1호흡에 6번 뛰며 분당 맥박수 90회 이상에 해당합니다.
질맥(疾脈)은 삭맥보다 빠른 1호흡에 7~8회 뛰는 맥을 말합니다.

피로가 누적되어 허열(虛熱)이 발생할 때도 삭맥이 나타납니다.
뇌막염 등의 열병에서 뇌저 미주신경이 자극되면 심장박동이 느려져 지맥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허맥(虛脈)
혈관의 탄력 및 혈관안의 혈액충만도가 떨어져 무력하게 느껴지는 맥을 말합니다.
유맥(濡脈)은 가늘고 힘없이 떠 있는 상이며 산맥(散脈)은 뿌리없이 흩어지는 듯 무력하게 느껴지는 맥입니다.
규맥(芤脈)은 파처럼 안이 쑥 비어있는 느낌을 주는 맥입니다.

무기력하여 혈관이 이완되고, 혈액이 충만되지 못할 때 허맥이 나타납니다.
여름철에 더위를 탔을 때도 허맥이 나타납니다.


실맥(實脈)
혈관안의 혈액충실도가 높아 혈관의 탄력성이 느껴지는 맥입니다. 맥폭이 크고 넓게 힘있게 느껴집니다.
홍맥(洪脈)은 홍수와 같이 지나가는 맥으로서 뒷심이 부족한 느낌을 줍니다. 실맥은 맥이 지나갈 때도 여전히 실한 느낌을 유지합니다.
긴맥(緊脈)은 강인한 거친 줄을 잡아당기는 느낌을 줍니다.

질병이 진행될 경우 인체가 질병에 대한 저항 및 조정을 위해 혈액순환량을 늘릴때 실맥을 느낄 수 있으며 신체는 발열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정상상태에서도 건강하고 혈액의 충실도가 높을 때 실맥을 나타냅니다.
동맥경화에서 혈관이 경화되면 상대적인 실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맥(大脈)
혈관이 확장이완되어 맥폭이 크고 넓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홍맥(洪脈)은 대맥(大脈)에 비해 빠른 특징이 있습니다.
실맥(實脈)은 대맥(大脈)에 비교할 때 길게 느껴집니다.
장맥(長脈)은 대맥(大脈)의 특성없이 길게만 느껴집니다.

열이 많은 경우, 혈액충실도가 떨어지는 경우, 피로한 경우 대맥(大脈)이 나타나며, 건강한 정상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소맥(小脈, 細脈)
혈관이 수축하거나 혈류량이 적어져 맥이 가는 실과 같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미맥(微脈)은 극세(極細)하여 끊어질 듯한 맥입니다.
약맥(弱脈)은 손가락으로 깊이 눌러야 느껴지는 맥입니다.
유맥(濡脈)은 체표에서 가늘고 연하게 느껴지는 맥입니다.

기력이 약하고 혈액량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맥이며 몸이 찬 경우가 많습니다.




장맥(長脈)
절도있게 시작되어 길게 진행하고 절도있게 끝나는 맥을 말합니다.
현맥(弦脈)은 장맥의 특성을 나타내면서도 현악기 줄을 튕기는 듯한 긴장된 느낌을 줍니다.

장맥은 기운과 혈액이 충만할 때 나타나며 발열상태일 때 나타나기도 합니다.


단맥(短脈)
맥동이 짧게 느껴지는 맥입니다.
동맥(動脈)은 매끄럽고 빠르게 콩이 튀어오르는 느낌으로 나타납니다.

대량출혈이나 통증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활맥(滑脈)
혈관의 확장 및 수축이 매끄럽게 느껴지는 맥입니다.
긴맥(緊脈), 삭맥(數脈)은 박동수가 서로 비슷합니다.

임신, 담(痰), 열(熱)이 있을 경우 나타납니다.


삽맥(澁脈)
대나무속을 긁는 듯, 비가 모래에 내리는 듯 껄끄러운 느낌을 주는 비교적 느린 맥입니다.

혈액량부족, 어혈, 협심증 등에서 나타납니다.



현맥(弦脈)
현악기 줄을 튕기는 듯 탄력있게 느껴지는 맥입니다.
긴맥(緊脈)은 거친 줄을 잡아당기는 듯 힘있게 느껴지는 맥입니다.

기운이 소통되지 못하고 뭉치는 간울(肝鬱)상태 및 통증, 냉증에서 나타납니다.



촉맥(促脈)
짧게 빨리 뛰는 맥을 말합니다. 간혹 한번씩 멈추기도 합니다.
결맥(結脈)은 느리게 뛰면서 한번씩 건너뜁니다.

열이 많은 경우나 심장질환에서 나타납니다.


결맥(結脈)
맥박이 느리게 뛰면서 한번씩 건너뛰는 맥입니다.

냉증, 오래된 식체, 기력감퇴, 혈액량부족을 나타냅니다.


대맥(代脈)
맥박이 규칙적으로 건너뛰는 것을 말합니다. 휴지시간이 비교적 깁니다.

심장질환 및 냉증, 기력쇠약을 나타냅니다.



완맥(緩脈)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조화롭게 뛰는 맥을 말합니다. 1호흡에 4회 박동합니다.
정상인의 맥상으로서 맥의 표준입니다.



홍맥(洪脈)
맥폭이 넓고 크게 힘있게 느껴지는 맥입니다. 지나가는 힘이 약해집니다.

체내 열이 있는 경우 잘 나타납니다.



미맥(微脈)
동맥의 혈류량이 감소되어 맥폭이 작고 무력하게 느껴지는 맥입니다. 극세(極細)하여 있는 듯 없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세맥(細脈)은 작게 뛰면서도 손끝의 느낌은 뚜렷합니다.
약맥(弱脈)은 비교적 깊은 부위에서 느껴집니다.
유맥(濡脈)은 체표부에서 느껴집니다.

기력과 혈액이 모두 부족해져 있는 상태입니다. 냉증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긴맥(緊脈)
거친 줄을 잡아당기는 느낌을 주는 비교적 빠르고 힘있는 맥입니다.

대체로 몸이 냉하고 혈관이 수축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유맥(濡脈)
솜이 물위에 떠 있는 느낌을 주는 맥입니다. 손가락으로 조금 깊게 진맥하려 하면 사라집니다.
깊은 부위에서 실하게 느껴지는 뢰맥(牢脈)가 상반됩니다.

허증 및 습사(濕邪)를 반영합니다.


약맥(弱脈)
비교적 깊은 부위에서 작고 가늘게 힘없이 박동되는 맥입니다. 세게 누르면 끊어지려하고 손가락을 체표부위로 들어올리면 나타나지 않습니다.
혈관내 혈액의 충만도가 떨어지는 상태입니다.

혈액생성불량이나 출혈 등으로 혈액이 충만하지 못한 경우 나타납니다.



혁맥(革脈)
속은 비어있고 체표에서는 북이나 가죽처럼 견고한 느낌을 주는 맥입니다.

혈액부족, 냉증, 유산할 때 나타납니다.


뢰맥(牢脈)
심부에서 박동이 견고하고 힘있게 느껴지는 맥입니다.

동맥경화, 냉증에서 잘 나타납니다.



동맥(動脈)
콩알이 튀는 듯 짧게 빨리 뛰는 맥입니다.

놀랐을 때나 갑자기 통증이 심할 경우 나타납니다.



복맥(伏脈)
침맥(沈脈)보다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맥을 말합니다.

심장허탈, 졸도, 구토나 설사 과다, 갑자기 놀라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 담이 광범위하게 정체되어 있을 경우 나타납니다.



산맥(散脈)
맥이 뿌리없이 흩어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인데 부맥(浮脈)의 심한 양상입니다.

심장박동력 및 원기가 크게 소모된 상태로서 원기를 빨리 보해주어야 합니다.
임신부는 유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오래된 병에서는 위독한 경우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규맥(芤脈)
맥박이 비교적 유력하나 가운데가 쑥 들어가 마치 텅 빈 파의 느낌을 주는 맥입니다.

대량출혈이나 구토, 설사에서 나타납니다.




이상의 맥상과 증상을 종합분석하여 질병의 원인 및 성질을 알아내게 되며,
진맥은 한의약  처방에 중요한 기본정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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