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저렴하고 효과적인 구충제가 많이 나와 있어 대중적으로 쓰이고 있지 않지만 예로부터 한의에도 구충 약물이 있어 이용이 가능하니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사군자는 회충이 복통을 일으킬 때 구제합니다. 볶아쓰면 향기가 있어 소아에 쓰기 적당합니다. 약간의 독성이 있어 대량 복용하거나 덥게 복용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어지러움이나 구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고련피는 회충을 구제하는 효능이 사군자보다 강하나 독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빈랑은 구충효과가 비교적 광범위하며 특히 돼지고기에 있는 조충과 편충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남과자와 함께 쓰면 더욱 현저한 효과가 있습니다. 담기(痰氣)와 정체된 수기(水氣)를 배설시키는 효능이 있어 복통, 설사, 수종, 각기에 응용됩니다.

뇌환은 주로 조충에 대한 구제효과가 있으며 구충(鉤蟲), 무구조충(無鉤條蟲), 낭충. 회충에도 효과가 양호합니다. 탕제로 복용하면 효과가 사라지므로 가루나 환으로 복용합니다.

학슬은 회충 등 여러종류의 장내 기생충에 사용되는데 효과가 강하지 못하여 한약재를 혼합하여 사용하게 됩니다.

비자는 약성이 완만하고 여러 종류의 기생충에 작용하며, 약간 설사시키는 작용이 있어 기생충배출 효과를 겸합니다.

무이는 회충 구제효과가 크고 비교적 안전하여 소아 기생충감염에 이용됩니다. 끓이면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에 가루내어 사용합니다.

관중은 청열해독(淸熱解毒) 작용이 있어 요충 등 기생충에 이용됩니다. 감염성 장염, 패혈증에 응용될 수 있습니다. 독성이 있어 한의사의 정확한 진찰하에 소량 사용되어져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