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삽(收澁)은 수렴시키고 견고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다한, 설사, 몽정, 요실금, 냉대하는 기운이 견고하지 못하여 몸의 구성성분이 빠져나간다는 의미로 명명된 것입니다.

땀은 체온조절과 노폐물배설 기능을 갖지만 병리적인 과다한 땀은 불필요한 수분소모를 촉진합니다. 기운이 떨어져 피부 세포에 수분을 가두어 두지 못하고 땀구멍을 통해 빠져나갈 때 수삽약 중 지한약(止汗藥)이 응용됩니다.

소장은 소화, 분해된 영양소를 흡수하고 대장은 수분을 흡수합니다. 소장, 대장의 기운이 떨어져 수분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고 만성적으로 설사할 때 지사약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환, 정낭, 전립선 등 생식기 기능이 정상일 때 정액을 건강하게 키우고 저장하는데 과다한 성행위, 수음, 과로 등으로 기운이 떨어지면 몽정, 유정 등 증상이 나타나며 이때 삽정(澁精)하는 수삽약을 응용할 수 있습니다.

방광, 요도 괄약근의 혈액순환이 좋지 않고 기능이 떨어지면 세균감염 없이도 만성적인 요실금이 되는데 축뇨(縮尿)의 수삽약을 응용하여 좋은 치료효과를 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자궁, 요도의 혈액순환이 왕성할 때 정상생리를 하게되고 냉대하가 잘 생기지 않는데, 기능이상이 생길때는 지대(止帶)의 수삽약을 응용할 수 있습니다.

수삽약(收澁藥)은 해당 조직과 기관의 기운을 견고하게 하고 기능을 정상화시킵니다.

그러나 수삽약(收澁藥)을 한의사의 정확한 진찰없이 오남용할 경우 정상적인 발한기능을 저해하고, 변비, 생식기기능이상, 소변이상, 혈액순환 장애 등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한의사의 정확한 진찰에 따라 개인 체질 및 건강상태에 맞게 정확한 처방에 가미될 경우 최상의 치료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지한약(止汗藥)>

부소맥, 마황근은 피부세포의 기능을 도와 땀을 멎게 합니다. 땀에는 자한(自汗), 도한(盜汗) 등 원인과 병태에 따른 구분이 있으므로 한의사의 정확한 진찰에 따라 사용되어져야 부작용없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나도근은 체액을 충만케 하여 몸의 비정상 열감을 떨어뜨리고 땀을 멎게 합니다.



<<지사약>>

가자는 설사를 멎게 하면서 지혈작용으로 대장항문출혈, 생리과다에 효능을 나타내고 폐기능을 도와 만성기침에 효과를 나타내며 방광, 요도기능을 도와 요실금에 도움을 줍니다.

육두구는 설사를 멎게 하고 복통을 가라앉히며 소화작용을 겸합니다.

적석지는 설사를 멎게 하고 대장항문출혈, 생리과다에 지혈시키며 장의 궤양을 아물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오매는 설사를 멎게 하여 체액을 충만케 하며 마른 기침, 갈증해소를 돕고 담도회충증에 살충하는 효능을 나타냅니다.

앵속각은 설사를 멎게 하고 항문출혈에 지혈시키며 만성기침, 몽정, 다뇨, 냉대하에 효능을 나타냅니다.

우여량은 설사를 멈추고 생리과다, 냉대하에 효능을 나타냅니다.

석류피는 설사를 멎게 하고 대장항문출혈, 생리과다에 지혈시키며 냉대하에 효능을 나타내고 기생충의 복통에도 작용합니다.

춘피는 발열성 설사 및 장출혈을 멎게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오배자는 오랜 설사와 기침, 땀, 출혈을 멎게하는 수삽약입니다.



<삽정(澁精) 축뇨(縮尿) 지대약(止帶藥)>

오미자는 시큼한 맛과 수렴성이 있어 기침, 갈증, 땀, 몽정, 설사를 멎게 하는 효능을 나타냅니다.

연자육은 소화흡수기능을 건강하게 하여 설사를 멈추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감실은 장을 건강하게 하여 설사, 요실금을 치료하고 몽정, 냉대하에 효능을 나타냅니다.

산수유는 정액을 충만케 하고 요통, 관절통, 정력감퇴, 요실금, 생리과다에 효능이 있습니다.

금앵자는 요실금을 치료하고 설사를 멈추며 몽정, 생리과다에도 효능을 나타냅니다.

상표초는 요실금, 몽정에 효능을 나타냅니다.

복분자는 정액을 충만케 하고 요실금, 몽정에 효능을 나타냅니다.

해표초는 정액을 충만케 하고 위산과다를 막아 궤양을 아물게 하며 장출혈, 코피를 멎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백반은 지사, 지혈시키고 피부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