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치료와 완치 _최승영의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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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한의원 작성일13-04-18 14:47 조회6,39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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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치료와 완치
처음 접하는 환자에서 다짜고짜 듣게 되는 질문중 하나가 “완치되나요?” 이다.
환자를 접하자마자 듣게 되는 이 질문에 순간 다소 당황하게 된다.
환자는 몸이 괴롭고 마음이 급해, 진찰하고 몸상태를 파악하기도 전에 완치 확인 질문부터 하기도 하고, 질병마다의 특성이 있어서 완치 수준 설정도 차이가 발생하며, 무엇보다 현행 의료법은 ‘완치’라는 단어로 단정짓지 못하게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치’ 라는 단어로 자신감 있는 대답이 바로 나오지 않으면 의사를 불신하려 드는 경향이 있고, 또한 모든 질병에 100% 완치를 장담할 수도 없는 것이지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할 때 오히려 불신하는 경우도 있다.
환자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완치’란 질병의 증상 및 원인이 완전히 사라져 다시는 해당 질병의 증상이 죽을때까지 전혀 나타나지 않는 상태일 것이다.
그런데 질병은 질병마다의 고유한 특성이 있거니와, 개인의 체력, 체격 및 자가치유능력, 정신건강, 생활습관 등의 상태가 달라 완치 수준 및 치료 기간 설정 등에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예를들어 ‘3개월 완치’를 단정할 수 없기도 한 이유이기도 하다.
한의약 치료를 해보면 코피 등 출혈성 질환들에 가장 대표적인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게 된다. 수술이나 출혈시 피가 부족하다면서도 이러한 필수적인 치료가 아예 빠져 있는 현행 의료가 매우 안타까운 대목이다. 1~2개월 한약처방 후 잘 재발하지 않는 경우들을 보게 되는데, 이 경우에도 그 사람이 죽을 때까지 한번도 증상이 발생하지 않았는지 끝까지 추적조사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알레르기비염 또한 1~2개월 치료후 콧물이 사라져 알레르기비염 증상없이 20년 이상 정상 생활하는 것도 보고 있지만, 만일 일부러 특정 항원에 과도하게 노출시켰을 때 콧물 증상이 전혀 안 날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구내염의 치료를 해보면 10년, 20년, 또는 어렸을 때부터 지속되던 심한 구내염이 원기를 보하여 구강점막의 혈행을 원활히 하고 소염시키는 한약 처방으로 효과적으로 가라앉고 재발이 억제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3개월 정도 처방후 구내염이 때로 발생하려 하다가도 멈춘다는 표현을 환자로부터 듣게 된다.
이것은 피로, 스트레스가 발병 원인이 되기에 고난의 인간사를 살아가며 다시 발생할 소지가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심한 치료전 같이 발병하지 않고 살아가는데 별 지장 없다면 치료안됐다고 할 수도 없을 것이다.
밥도 한번 먹고 하루, 열흘, 한달, 1년, 평생을 갈 수 없다.
그래서 1년에 한두번은 원기를 보하여 혈행을 맑게 원활히 하도록 몸상태에 꼭 맞는 한약 처방을 받아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것이다.
질병의 특성상 이러한 처방으로 특별한 염증 재발이 없고 평생 생활할 수 있다면 이것을 완치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밥 힘이 며칠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고 밥의 효과는 없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역류성식도염 또한 치료후 전혀 증상없고 일반인과 똑같은 상태에서 음주도 잘 하고 잘 살아가는 경우들을 보게 되나, 역류성식도염 환자였던 사람이나 일반인이나 마찬가지로 역류성식도염의 발병 원인인 과식, 소화불량, 체기, 불규칙한 식습관, 맵거나 기름진 인스턴트식품의 잦은 섭취, 과음, 스트레스, 구토 후에 똑같이 역류성식도염이 발병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 역류성식도염 완치가 안됐다고 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포도막염, 아토피피부염, 요실금, 방광염, 생리불순, 눈충혈 등 질환들도 마찬가지이다. 질병마다의 특수성이 있으나, 공통적으로 피로, 과로, 기력저하, 스트레스, 냉체질, 비정상 체질 열 상태에서 발병하기에 치료를 마쳤더라도 평소 인스턴트식품이 아닌 규칙적인 건강한 자연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필요시 원기를 보하여 혈행을 맑게 원활히 하는 한약 처방으로 건강과 완치 상태를 유지해 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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