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진찰 _최승영의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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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한의원 작성일15-09-21 17:49 조회4,50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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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화 사회에서 해당 분야 지식 부재는 괴리감과 공포를 증폭시킨다.
의료는 인체라는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생명체를 대상으로 하는 분야로서, 그 탐구에 끝이 없고 일반인에 불안감이 가중되는 분야이다.
환자는 의사에 비해 절대적인 지식 열위에서 의사의 말을 따르기 마련인데,
많은 환자가 하나의 질병만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오히려 드물고, 다수의 질병 상태인 경우가 많다.
몸에 이상이 느껴지면 양방병원에서 검사를 받게 되는데,
이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관절통, 갑상선기능항진증, 피부염, 위장병 등에 모두 각각 별개의 양약을 처방받게 된다.
검사 하나 하나가 공포와 고통을 줄 수 있고, 이에 대한 수술 또한 고통과 공포의 대상이 되며, 각각의 약물은 치료작용 외 수십가지 부작용을 나타낼 수도 있음을 인터넷에 약물을 검색하여 쉽게 알아볼 수 있다.
한가지 양약으로도 수십가지 이상의 부작용에 노출될 수 있는데, 때로는 중복된 진통제 등 포함 20~30가지의 양약처방을 받아온 환자가 부작용이 안생길 확률은 제로에 가까워 보이며, 이러한 부작용들을 이겨내는 인체에 wonderful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문제는 이러한 부작용들을 환자가 겉으로는 인지하지 못하고 병이 클 수도 있다.
질병 진료는 이렇게 꼭 공포와 고통, 심각한 부작용 등이 따라야만 하는 것일까?
한의학 진료는 환자의 증상 호소를 파악하고, 보고 듣고 관찰하고, 복진, 진맥하는 등의 안전한 진찰방법이 발달해 왔다. 여기에 기본적인 의료장비 검사가 추가되는 것은 당연히 바람직하다.
치료 또한 심장, 뇌, 간, 위장, 대장, 갑상선, 관절 질환 등에 한약 처방 및 상대적으로 덜 침습적인 침치료 위주의 덜 공포적이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치료가 발달되어 왔다.
일본의료에서 양약의 간독성과 신장독성, 항암 부작용, 수술 후유증 등에 한약이 처방될 만큼 천연물 생약인 한약, 그리고 침시술의 안전성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양방 의료에서는 인체를 구석구석 분석하여 진찰하고, 분석된 대로 처치, 투약하는 성향이 있지만, 한방 진료는 신체 전체의 다양한 질환을 1~2가지 계통으로 분석하여, 체력을 보강하고 혈행을 맑게 원활히 하는 가운데 면역 능력을 회복시켜 스스로 자가치유시키는 과정에서 한꺼번에 동시 치료하도록 한약처방하여, 질병치료에 전체적, 종합적이면서 안전함을 보여준다.
눈, 입, 피부 등의 치료 처방을 할 때 생리이상, 비뇨기 이상 등이 동시 정상화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경우인데,
환자는 한가지 질환만을 다루지 않고 여러 질환을 동시에 다루는 것을 보며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공포, 고통, 부작용 등을 최소화하여 신체의 다양한 질병을 종합적으로 치료하고 건강을 이상적으로 증진시킨다면 이것이 최고의 치료이고 최고의 의사가 아닐까?
내 살을 드러내고 때로 가르고 독한 약을 써야만 치료좀 했다, 국민들이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
병원을 1차 의원부터 종합병원까지 구분하는데, 질병 하나하나를 따로따로 검사하고, 검사결과에 따른 약물 하나하나를 따로 투약하는 것보다, 종합적으로 신체의 질병을 진찰하여 하나의 처방으로 다양한 질환을 동시 치료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이 진정한 종합진찰, 종합치료, 종합병원, 종합의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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