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氣)에 대하여 _최승영의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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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한의원 작성일16-04-07 19:18 조회4,54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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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 영화 ‘쿵푸 팬더’에서 모든 이들의 기(氣)를 모으고 단합하여 적을 물리치는 내용이 나온다.
현대에서 氣를 말하면 실체가 없는 개념으로만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기는 우주 전체에 퍼져서 변화를 일으키는 주체에 해당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전기(電氣)나 자기(磁氣)가 기의 한 형태이고, 화기(火氣), 한기(寒氣), 열기(熱氣), 습기(濕氣)가 또한 기의 형태들이다.
氣는 힘, 力, 기운, force, energy, power, strength 등으로 표현될 수 있다.
바람의 풍력이나 음습한 기운, 싸늘한 기운, 따뜻한 기운 등이 모두 실재하면서 감지할 수 있는 기의 형태들이 된다.
기라는 것이 있고 없고의 논란을 떠나 어떻게 잘 활용하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전자기 등 과학적으로 응용하는 기도 있지만,
인체내에서는 기(氣)가 충만할 때 눈빛이 빛나며 정기가 살아있고, 두뇌회전과 움직임이 빠르며 건강하고, 피부, 모발이 윤택하다.
기(氣)가 떨어지면 눈빛에 정기가 사라지고 몸이 무기력하며 피부가 푸석푸석하고 대사기능이 떨어지면서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된다.
자동차에 기름이 가득 찼을 때 잘 달리고 기름이 떨어지면 못달리는 것과도 같다.
기가 충만하면 풍기는 기운과 눈빛 만으로도 상대를 압도하기도 한다.
엄마의 기운인 엄마품 캥거루케어 치료효과도 최근 입증되고 있다.
한의학에 기를 선천지기(先天之氣)와 후천지기(後天之氣)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선천지기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기운으로서 타고난 건강하거나 약한 체질이다.
후천지기는 잘 먹어 형성되는 기운으로서, 비위후천지본(脾胃後天之本)이라는 말은 소화기에서 소화 흡수한 영양소가 후천지기를 형성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인체에 형성된 정기가 세균, 바이러스 등에 저항하여 면역력을 나타내고, 대사의 항상성을 유지할 때 질병없이 건강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건강은 규칙적인 자연식 식사 및 배변, 충분한 수면, 적절한 운동이 기본이 되어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기본 관리가 깨진 상태에서 질병이 발생할 때, 기(氣)를 보하는 보기약(補氣藥) 등 한약인 보약 처방을 하여 각종 면역지표 등이 활성화되면서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회복시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인체에 질병을 일으키는 환경을 풍한서습조화(風寒暑濕燥火)의 여섯 기운으로 분류하기도 하였는데, 예를 들어 바람의 풍기에 의해 감기, 안면신경마비가, 차가운 한기에 의해 설사, 동상이, 여름의 더운 서기에 의해 일사병이, 축축한 습기에 의해, 습진, 피부병이, 뜨거운 화기에 의해 열사병, 화상 등이 발생하는 것과 같으며, 한의학은 이러한 질병 환경을 반대의 정상으로 돌려주는 치료가 발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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