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지켜야 할 태도 _최승영의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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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한의원 작성일14-12-29 12:55 조회4,91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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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지켜야 할 태도
사람이 태어나서 즐겁게 살다가 가고 싶어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며, 더 크게 인류가 보다 행복해지기 위한 대의를 위해 노력하고 산다.
인류에 먹는 문제 해결이 우선이었지만, 그러한 문제가 해결되고 보다 윤택하고 편리한 세상이 된 지금, 많은 것이 대형화, 표준화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역설적으로 개인의 가치가 작아지고 대중에 속하려는 강박관념과 함께 스스로의 판단력이 떨어지고 수동화되는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다.
의료에 있어서는 첨단 과학 장비들이 진단을 하고 대량으로 찍어내는 양약이 쏟아져 나오다 보니, 질병 진단을 받는 순간 절대 환자로 거듭나고 있고, 양약이 알아서 모두 해결하고 건강하게 해 줄것이라는 그릇된 신념도 팽배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결국 모든 일을 결정하고 자신의 미래를 책임지는 주체는 자기 자신이다.
의사의 말을 잘 듣고 다양한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한 스스로의 판단력 및 자세를 지켜야할 필요가 있다.
첨단 과학장비들이 의료에 도입되어 진료에 이용되고 있는 것이지, 모든 질병에 꼭 맞는 양약 및 완벽한 건강증진제 개발이 끝난 것이 아니다.
건강의 기본은 규칙적으로 건강한 식사 및 운동을 하고, 잘 배변하고, 휴식을 잘 취하는 것이다.
그러한 기본을 무시하고, 찍어낸 약이 건강을 보장해 줄 것이라는 믿음은 오산이다.
양약으로 안낫는 난치병 등 질환들이 정확한 한약 처방후 정상화되는 것은, 한약은 기본적으로 체력 및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혈행을 맑게 원활히 하며 소염시키는 인체친화적인 천연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환자들을 관찰해보면 양약으로 안나았으니까 한약만 적당히 복용하면 무조건 나아야 한다는 심리를 갖고 있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적합한 식사 및 운동 관리가 부실해 질병이 온 것을 정상으로 돌리는 것이 한약처방인데, 치료를 시작하면서 오히려 환자는 단순한 약 복용자나 방관자가 되어 버리는 경우들을 보게 된다.
치료를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비유해 설명하는데, 피로, 과로, 원기저하, 스트레스로 물살이 센 강을 약이라는 모터보트를 타고 거슬러 올라갈 때, 약을 지시된 용법 용량대로 잘 복용할 때 상류까지 잘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거나 무리할 때 지지부진해 지는 것이다.
모터보트에 올라탔더라도 물살과 지형에 맞게 잘 조정하고 신경쓰고 조심한다면 결과는 안정적이 된다.
질병치료에 임해서 환자의 적극적, 주도적인 태도가 필요한데, 스스로 방관자가 되어 한약과 한의사가 모든 것을 자동으로 다 해줄것만을 감떨어지듯 기다린다면 결과는 최상이 되지 못할 수 있다.
교사가 아무리 최선을 다해 쉽게 강의해도 모두가 100점 맞고 1등 될 수 있는 것만은 아닌 것과 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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