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통치약으로 알려진 홍삼의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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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한의원 작성일12-04-06 10:00 조회7,57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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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2-04-05 오후 3:23:02
건강한 몸이 경쟁력이 된 요즘, 웰빙식단과 더불어 건강기능식품을 챙겨먹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부담 없이 많이 애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효능 면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으로 ‘홍삼’이 있다.
홍삼은 각종 기념일에 친한 사람에게 선물할 때도 다른 건강기능식품에 비해 고르기 쉬운 편이며, 면역력 증진과 피로해소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 어린 아이들에서부터 70~80대 노인까지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복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홍삼 사랑’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도 있는데,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모든 건강기능식품 생산액의 55%를 홍삼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몸에 좋은 홍삼도 무턱대고 먹으면 탈이 날 수 있다.
‘국민 건강기능식품’ 홍삼의 궁금증을 풀어봤다.
◆ Part 1. 성분에 따른 효과
땅에서 캔 수삼을 말리지 않고 껍질째 쪄서 말린 홍삼은 수삼보다 사포닌(saponin) 성분이 훨씬 많은데, 홍삼에는 32종, 백삼에는 22종, 중국삼에는 14종, 일본삼에는 8종의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다. 또 제조과정에서 인삼조직 중 전분입자가 졸(Sol)상태에서 겔(Gel)상태로 전환되기 때문에 인삼보다 소화흡수가 잘된다. 또 가공되면서 사포닌분해를 최대한 억제하고 말톨, 진세노사이드 RH2(Ginsenoside-RH2) 등 홍삼 특유의 유효성분이 추가로 생성되어 홍삼 특유의 약리효과를 나타낸다. 사포닌은 진세노사이드라고 불리는 성분으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고 피로를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홍삼제품, 너무 많아 못 고르겠어요”
이렇듯 홍삼에는 여러가지 좋은 효과가 있지만 시중에 나온 홍삼 제품은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종류도 너무 많아 구매하기까지 쉽지 않다. 비싸다고 해서 무조건 효과가 뛰어난 건 아니며 구매 전에 식약청 인증마크와 성분표를 꼭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Rg1과 Rb1 함량의 합이 클수록, 홍삼이 더욱 많이 들어있다는 뜻이다.
Check 1. 진세노사이드(사포닌)의 함량
홍삼제품을 선택할 때는 성분 표기를 보고 골라야 하며 특히 인삼배당체인 진세노사이드는 Rb1, Rb2, Rc, Rd, Rh2, Re, Rg1, Rg2, Rg3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보통 홍삼 제품에는 이 중 Rg1과 Rb1 함량의 합이 표기되어 있다. 이 함량이 높을수록 홍삼이 많이 들어있다는 의미로 양질의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흔히 좋은 홍삼을 6년근 홍삼이라고 알고 있지만 홍삼의 질은 연근수가 아닌 사포닌 함량에 따라 차이가 있다. 사포닌 함량은 4년근에서 최고조에 달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측면에서 오히려 4년근 홍삼이 경제적이라고 볼 수도 있다.
또 액상, 분말 등 제품 형태도 다양한데, 형태보다는 복용량이 중요하다. 홍삼은 성인 기준 하루 4g 정도가 적당하며 제품 형태에 상관없이 그만큼의 양을 먹으면 된다. 홍삼젤리나 홍삼캔디는 필요한 만큼의 양을 첨가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젤리, 캔디와 다를 바 없는 기호식품이지 기능식품은 아니다.
Check 2. 고형분의 함량
고형분이란 홍삼 제조과정에서 수분을 뺀 나머지 고체성분으로 농축의 농도를 말한다. 홍삼제품은 고형분이 60%이상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고형분 함량이 높을수록 고농축ㆍ고함량의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 Part 2. 홍삼 관련 궁금증
“홍삼은 누구에게나 잘 맞나요?”
누구에게나 좋은 보약은 없다. 흔히 인삼은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겐 좋지 않고 홍삼은 괜찮다고 알려져 있는데 잘못된 상식이다. 홍삼도 인삼처럼 누구에게나 효과를 내는 건 아니며 체질에 맞게 복용해야 한다. 양의 기운을 지닌 환자가 홍삼을 복용하면 인삼처럼 비슷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사상체질에서 보면 몸이 냉하고 마른 소음인이 잘 맞으며 효과도 다른 사상체질에 비해 잘 나타나는 편이다.
‘ㅇ’ 한의원 최승영 원장은 “홍삼은 인삼과 마찬가지로 몸이 냉하고 체력이 약한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몸이 찬 사람도 피로가 누적되거나 몸의 컨디션이 떨어질 땐 얼굴, 머리, 손(발) 등 상체 쪽으로 열이 오르는 허열(虛熱) 상태가 되는데 이때 홍삼, 인삼을 장기 복용하면 허열이 심해지고 몸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며 당부했다.
“오히려 홍삼이 독이 될 수 있다?”
각종 효과를 인정받은 홍삼이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고혈압이나, 천식, 아토피, 가려움증이 있는 환자는 질환들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장에서 사포닌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적거나 아예 나오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홍삼을 먹어도 효과를 볼 수 없다. 또 출혈 위험이 있는 수술 전ㆍ후에는 혈액 응고기능을 떨어뜨리는 홍삼 복용을 피해야 한다.
최원장은 “대부분 한방에서는 적어도 두 가지 이상의 한약재를 조제 처방해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사람마다 체질과 신체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몸에 맞는 한약재를 찾아 복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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