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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물 세상 _최승영의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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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한의원 작성일12-11-28 16:02 조회6,6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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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물 세상

 

어릴적 동네 대추나무에 달렸던 대추를 맛있게 먹고, 제사상의 음식들을 즐겼다.

 

음식이 더욱 풍부해진 지금, 예전 음식들이 그때만큼 맛있어 보이지는 않는 것 같다.

 

음식이 다양해지고 더욱 맛있어진 요즘, 음식 맛에 어느 정도 공통점이 느껴지는데 결국 달거나 맵거나 자극적인 쪽으로 귀결되는 것 같다.

 

설탕, 미원, 캡사이신 등이 자극적으로 쓰여져 정도가 심한 음식들이 느껴진다.

 

빵, 케잌, 탄산음료 등 간식류는 설탕 덩어리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보여지는 경우도 있고, 식사류도 점점 더 단맛으로 변해가는 것 같다.

 

옥수수는 자체의 단맛이 있어 그것을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설탕없으면 못 먹는 사람도 있다.

 

많은 자연 식품들이 당분을 함유하고 있어 자체로 단 맛을 내게 되는데, 정제된 인공 설탕에 길들여지면 자연식품 자체의 단 맛을 느끼기 어려워지게 된다.

 

그런데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건강한 당분은 정제 설탕류가 아닌 자연식품에서 섭취되어 몸속에서 분해되는 포도당류 등이다.

 

정제 설탕이 아무 문제없는 줄 알고 입맛에 익숙해져 자꾸 찾게 되는데, 정제 설탕은 과다섭취시 몸에 이상을 일으키고 비만, 당뇨병, 성인병 등을 유발한다.

 

그런데도 음식은 점점 더 단맛 경쟁으로 치닫는 양상이고, 맛과 건강에 대해 잘 모르는 젊은 소비자들은 괜챦은 줄 알고 점점 더 단맛에 빠져들게 된다.

 

단맛에 빠져드는 것은 젊은 사람뿐만이 아니고 나이든 사람도 점점 단맛에 익숙해지고 있다.

 

良藥苦口라는 말처럼 쓰지만 몸에 좋기에 예로부터 한약을 잘 복용해 왔다.

그러나 지금은 소아약은 시럽으로 단맛을 내고 발암물질인 타르색소를 넣어서라도 알록달록 보기좋게 만들고 있다. 성인들도 당의정 등에 익숙해져 있어 한약이 조금이라도 쓰면 거부감을 나타내게 된다.

 

약이란 것은 음식도 아니고 단 맛의 기호품도 아니기에 쓴 맛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좋고 나쁘고를 떠나 단맛의 말초감각에 익숙하여 좋은 약에 거부감을 느끼고 단 맛만을 추구한다면 당뇨병, 대사장애 등 성인병에 한걸음 더 나아가 무릎꿇게 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단 맛에 익숙해진 현대인의 구미에 맞게 한약도 순수 한약재 성분을 이용하여 더욱 쓰지않게 건강하게 발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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