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이 낫는 징후 _최승영의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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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한의원 작성일12-03-29 13:36 조회7,15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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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이 낫는 징후
몸이 아프거나 안좋을때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고 처방을 받게 된다. 양약 처방을 받고 안 나으면 한의약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한의원을 찾을 때쯤 되면 병이 심하거나 이미 만성화된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또한 환자의 마음은 급하다.
한약처방을 1~2회, 또는 하루 이틀 복용하고 약이 안맞는다던지 약먹고 더 심해졌다던지 하는 경우가 어쩌다 있다. 물론 더 복용하고 한약의 작용이 나타나면서 그런 이야기는 쏙 들어간다.
한약은 진통제나 스테로이드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며 처음부터 양약만큼 효과가 반짝하지는 못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환자는 양약에 길들여져 있어 양약만큼 빠른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으면 약이 안 듣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병이 낫는 징후는 어떨까?
간혹 민간에서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면서 뜻하지 않은 부작용이 나타날 때 한의학 전통 용어인 명현(瞑眩) 반응을 들먹이는 경우가 많아 명현이라는 용어를 잘 쓰지 않게 된다.
한약 처방이 정확하게 되어 치료효과가 정확히 나타나면 꼭 명현 반응없이도 증상이 가라앉는 것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워 질병 증상이 사라진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병이 낫지 않고 통증 등 증상이 지속될 때 병이 안나았다는 것을 느낄 뿐이다. 병이 나아가 증상이 가라앉을 때는 병으로 고통스럽던 때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순식간에 잊어버리게 된다.
일반인처럼 증상이 가라앉은 몸은 당연히 질병의 고통을 느끼지 않으며, 환자였던 상황을 생각할 여지가 없어져 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증상이 소실되기 시작하는 것이 병의 완치는 아닌데 증상이 소실되기 시작하면 곧 스스로 치료를 중단하고, 때로는 증상이 남아있을 때 하나도 안 나았다고 하거나 더 심해졌다고 과장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환자의 빨리 낫고 싶은 의지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한의사의 처방으로 치료를 시작하고 증상을 가라앉혔듯 치료 판정도 한의사의 진찰 및 전문소견이 필요한데, 치료중단을 스스로 결정하는 경우가 적지않다. 섣부른 자가 치료 중단은 질병의 재발로 이어져 치료기간을 연장시키게 되는 경우들을 보게 된다.
겉으로 병이 없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병원검사를 해보면 별 이상이 없지만 몸은 안좋은 상태를 방치하다가 병이 커져 내원할 때 대부분 바탕원인이 피로, 과로, 기력저하, 스트레스, 평소 아랫배나 손발이 찬 냉체질, 비정상 체질 열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비정상 상태를 정상화시켜주는 정확한 한약 처방을 받으면 질병을 치료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시키게 되는데, 이렇게 오랜 역사를 거쳐 효과적으로 발전해온 건강 시스템이 보약 처방으로서 치미병(治未病)이라는 수준높은 이상적 의료를 구축해왔다.
최근 홍삼 등 건강식품이 만병통치약인양 선전되고 정작 질병 치료수단인 한약은 비정상적으로 왜곡시켜 국민 질병 치료와 건강이 심히 왜곡된 현실에서 환자가 한의사의 정확한 진료에 따른 한약 처방을 마치 개인 돈벌이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들을 볼 때 국민건강이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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